LA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등장한 Knightscope 로봇 경비원

최근 LA 코리아타운을 방문했다가 조금은 낯선 장면을 보았는데요.

LA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사람 경비원을 보조하는 AI 보안 로봇을 새로운 경비원으로 채용한 것입니다.

이곳에서 실제 운영 중인 로봇은 미국 보안 기술 기업 Knightscope의 자율 순찰 시스템입니다.

오늘은 AI 기술이 우리 일상 가까이 다가왔음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되었네요.

이 글을 읽기 전, 제가 이전에 포스팅한 아래의 웨이모와 배달 로봇 이야기를 먼저 보고 오시면 AI 기술이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미국 도로 위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3편 (1-2편 링크 포함)] | [자율주행 배달 로봇 어떻게 주문할까?]

쇼핑몰을 순찰하는 너는 누구?

LA 코리아타운 플라자(KTP) 쇼핑몰 내부 타일 바닥 위를 순찰 중인 흰색 Knightscope 보안 로봇
코리아타운 플라자(KTP) 전용 로고를 달고 순찰 중인 나이트스코프 보안 로봇.
하얀 몸체에 파란색 LED 조명이 들어와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띄더라고요!

LA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주 찾게 되는 곳인데요. 코리아타운 쇼핑몰에 방문했다가 어? 이곳에도 로봇 경비 시스템이?

경비원 아저씨 대신 하얀색 로봇이 복도를 따라 천천히 순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로봇의 이름은 바로 Knightscope(나이트스코프) 보안 로봇입니다.

사실 한국이나 미국의 대형 쇼핑몰에서는 이미 사용 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곳 LA 한인타운의 상점에서 직접 채용된 모습을 보니 좀 새로웠습니다.

처음에는 큰 공기청정기 같아 보였지만, 가까이 보니 파란 불빛을 깜빡이며 자기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모습이 꽤 듬직해 보이긴 했습니다.

Knightscope 보안 로봇이 하는 일

Knightscope는 미국에서 제작된 자율주행 보안 로봇으로, 현재 병원, 주차장, 공항 등 실제 현장에서 경비원 역할을 하는 자율 보안 시스템입니다.

주요 역할과 기능

  • 24시간 쉬지 않고 자율 순찰: 지치지 않고 밤낮으로 구역을 감시합니다.
  • 360도 전방위 감시: 카메라를 통해 주변의 모든 상황을 실시간 녹화합니다.
  • 이상 징후 시 감지 및 알림: 수상한 행동이나 상황이 포착되면 즉시 관제 센터로 알림을 보냅니다.
  • 차량 번호판 자동 인식: 주차장 등에서 범죄 예방을 위해 번호를 스캔합니다.
  • 비상 경보 시스템: 위급 상황 시 강력한 경보를 울려 주변에 알립니다.

로봇 보안을 선택한 이유

최근 몇 년간 LA 지역의 치안 불안과 범죄율 상승으로 인해 많은 쇼핑몰이 보안 강화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미국 한인타운에서도 로봇 보안 사용이 점점 늘어날 추세인데요.

인건비 상승 문제:

사람 보안 요원을 24시간 고용하는 것에 비해 렌탈 비용이 저렴하여 경제적입니다. 지속적인 물가와 인건비 상승에 비하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순찰 필요성:

물가와 인건비가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사람이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장시간 근무나 심야 순찰 등을 빈틈없이 해내니, 인력 관리가 쉽지 않은 요즘 좋은 대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범죄 예방 효과:

로봇의 감시 시스템이 심리적으로도 범죄를 미리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로봇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안 공백을 해결하는 역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전한 공동체를 위해 곳곳에 더 많이 배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낯설지만 이미 시작된 AI 일상

이러한 변화는 보안 분야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미 LA 거리에서는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웨이모(Waymo) 자율주행 택시가 자연스럽게 도로를 다니고 있고, 배달 로봇도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차량에 이어 사람이 직접 순찰하지 않는 보안 로봇까지 등장한 것을 보니, AI 시대가 우리 집 앞까지 찾아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코리아타운 플라자처럼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쇼핑몰에서 이러한 변화를 직접 보니 더욱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본 보안 로봇은 배달 로봇처럼 작고 귀여운 모습은 아니었지만, TV에서 보던 인간형 로봇보다는 친근했습니다. 투박한 흰색 몸체에 파란 불빛이 깜빡이는 모습이 마치 성실하게 일하는 대형 청소 로봇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요즘 길거리에서 횡단보도를 야무지게 건너거나 신호를 기다리는 배달 로봇을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며칠 전에는 분홍색 배달 로봇도 보았는데, 이제는 이런 모습도 LA의 일상적인 풍경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로봇이 사람의 따뜻한 눈빛이나 상황에 따른 판단력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의 업무와 안전을 보조하는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이 가져올 편리함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리 자녀 세대가 마주할 새로운 사회적 과제에 대한 걱정도 생깁니다. 우리가 매일 장을 보러 가는 동네 쇼핑몰에서 이미 시작된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돌아다니는 대형 공기청정기처럼 보이지만, 머지않아 더욱 세련되고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보안 로봇을 코리아타운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방문 정보

편안한 쇼핑과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정보를 공유해 드립니다.

공식 홈페이지: Koreatown Plaza 바로가기

주소: 928 S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6

찾아가는 길: 구글 맵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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