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 방문 후기 | 빵과 케이크 가격

아들 방학도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같이 나가서 콧바람이라도 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방학이 되니 아들은 낮과 밤이 완전히 바뀌어 새벽 1~2시까지 잠들지 않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늦게 자니 아침에는 브런치를 먹을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나는 날도 있습니다.

이날도 아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며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세리토스에 있는 85도씨 베이커리(85°C Bakery Cafe)에 들러 빵을 좀 사 가기로 했습니다.

LA에도 매장이 있지만 주차한 뒤 밖으로 나가 빵집까지 걸어가야 하는 동선이라 자주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세리토스 매장은 규모가 넓고, 빵과 음료를 구입한 뒤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 카페 매장 외관
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 카페 매장 전경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괜찮은 빵과 케이크 가격

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 내부의 빵 진열대와 포장된 빵 모습
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 내부 빵 진열 모습

85도씨 베이커리의 빵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방문해 가격을 다시 확인해 보니 요즘 다른 베이커리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부담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개별 포장된 빵은 $2.10, $2.40, $2.90, $3.40, $3.45, $3.65 등 대부분 2달러대에서 3달러대였습니다.

제가 최근에 방문했던 한국식 베이커리에서는 빵 한 개 가격이 보통 $3~$6 정도였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서는 85도씨 베이커리가 한 개당 약 $2~$3 정도 저렴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전부터 먹어보고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빵은 브리오슈(Brioche)와 월넛 레이즌 멀티(Walnut Raisin Multi)였습니다.

브리오슈는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 호두와 건포도가 들어간 월넛 레이즌 멀티는 잘라서 버터나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 커피와 함께 즐기는 간단한 브런치로도 좋습니다.

두 빵 모두 크기가 작지 않은데 가격은 각각 $2.90, $3.40이었습니다.

사이즈가 조금 더 큰 빵들도 대부분 $3.40~$3.65 정도였습니다.

식빵 가격은 약 $4.50이었습니다. 요즘은 식빵 한 봉지도 $7 안팎을 예상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가격 역시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방문 당시 기준이며 매장이나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에 진열된 포장 빵과 가격표
85도씨 베이커리의 다양한 빵과 방문 당시 가격

빵 6개를 담았는데 $17.90

저희는 빵을 여섯 개 정도 골라 담았는데 총금액이 $17.90이 나왔습니다.

요즘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한국 베이커리에서는 빵 몇 개만 사도 금방 $30 가까이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식 베이커리에는 한국인의 입맛에 더 익숙한 빵과 케이크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빵을 여러 개 구입하면서 지출을 조금 줄이고 싶을 때는 85도씨 베이커리가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케이크는 $35~$37

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에 진열된 생크림 케이크와 가격표
85도씨 베이커리의 케이크 종류와 방문 당시 가격

진열되어 있던 여러 맛 종류의 케이크 가격은 대부분 $35~$37 정도였습니다.

요즘 다른 베이커리에서는 작은 케이크도 이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크기가 조금 더 큰 케이크는 $45~$50 정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 생일이나 기념일에 케이크를 준비해야 할 때 가격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85도씨 베이커리의 케이크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에 진열된 홀케이크와 조각 케이크 및 가격표
85도씨 베이커리의 홀케이크와 조각 케이크 종류 및 방문 당시 가격

커피 맛은 별로

세리토스 85도씨 베이커리에서 구입한 빵과 커피 가격이 적힌 영수증
빵 6개와 커피 2잔을 구입한 방문 당시 영수증

이날 빵과 함께 아이스커피와 카페라테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3.95와 $4.35였습니다.

커피 값은 괜찮았지만 커피 맛은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주변을 보니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노란색 망고 음료를 주문하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망고 코코넛 스무디가 인기 메뉴로 보였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커피 대신 이 스무디를 한번 주문해 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전체적인 메뉴는 공식 메인 홈페이지(85cbakerycafe.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빵 맛은 전체적으로 너무 달지 않고 무난한 편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브리오슈와 월넛 레이즌 멀티가 저희 입맛에 맞았습니다.

이날 아들은 원래 맛이 있으면 “괜찮다”, 별로면 “그냥”이라고 짧게 대답하는 편인데, 이날은 “괜찮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가격이었습니다. 요즘 한국 빵집 가격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서, 여섯 개를 담고, 아이스커피와 카페라테까지 총 $26.20으로 계산이 끝난 게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세리토스 맛집과 LA 생활용품 매장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