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A 마켓에서 장을 보면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100~$200이 훌쩍 넘어요. 다들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식료품 가격이 많이 오른 게 체감되다 보니, 같은 장을 보더라도 어디에서 어떤 품목을 사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LA 근교에서 제일 큰 일본 마켓이고 물건도 많고 가성비 면에서 좋다는 말을 듣고 가디나(Gardena)에 위치한 도쿄 센트럴(Tokyo Central) 일본 마켓에 가봤습니다.
평소에는 주로 한국 마켓이나 미국 마켓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실제로 도쿄 센트럴을 둘러보니 한국 마켓보다 저렴한 품목도 있었고, 반대로 한국 마켓에서 사는 편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 품목도 있었습니다.
도쿄 센트럴 가디나점의 가는 길, 주차, 푸드코트, 도시락·스시 코너, 해산물·육류 가격 비교, 그리고 한국 마켓과 비교했을 때 느낀 장단점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가격은 방문 시점과 세일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전체적인 분위기와 장보기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가는 길과 주차
도쿄 센트럴 가디나점은 LA 한인타운에서 차로 이동하기 좋은 거리에 있습니다.
한인타운 기준으로는 1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내려가다가 91번 프리웨이로 갈아탄 뒤, Artesia Blvd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저는 주말에 방문했는데 약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LA 교통 상황은 시간대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에는 45분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마켓 앞뒤로 매우 넓어서, 주차 자리는 많았고 주차 후 매장 입구까지 바로 연결되는 구조로 널찍널찍해서 이동이 편했습니다.
마켓 내부 분위기와 푸드코트

도쿄 센트럴 가디나점은 LA 근교에서 규모가 큰 일본 마켓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매장 구조는 오래된 느낌이 조금 있었지만, 매장 전체 규모는 꽤 컸습니다.
입구 오른쪽에는 푸드코트가 자리 잡고 있었고, 식사 공간도 넓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토요일 오후에는 장을 보러 온 사람들과 식사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활기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푸드코트 메뉴는 커리 세트, 돈카츠, 치킨가스 세트, 가츠동 세트 등 아는 음식도 있었지만 생소한 메뉴도 있고, 일본다운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또 타이야키처럼 붕어빵 모양의 일본식 간식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은 한국 마켓의 붕어빵과 비슷한 정취가 느껴져 반갑기도 했습니다.
도시락 · 김밥 · 스시 코너

마켓 안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도시락 코너였습니다.
일본 마켓은 원래 도시락 종류가 다양하다고 알고 있었지만, 도쿄 센트럴은 생각보다 종류가 훨씬 많았습니다.
돈카츠 도시락, 생선 도시락, 덮밥류, 스시 세트 등 종류가 많아 무엇을 선택할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한쪽에는 김밥 코너도 있었는데, 삼각김밥, 롤 김밥, 한국식 김밥처럼 익숙한 제품들도 함께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마켓이지만 한국식 제품도 적지 않게 보여서,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거나, 외식비를 아끼고 싶을 때 도시락이나 스시를 사가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육류 · 해산물 – 저렴했던 품목들

이번 방문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육류와 해산물 코너였습니다.
육류 코너에서는 구이용으로 먹기 좋게 썰어놓은 고베 스타일 소고기가 한 팩에 약 $7.90 정도였습니다.
저는 두 팩을 구입했는데, 집에서 구워 먹어보니 신선도도 괜찮고 3인 가족이 먹기에도 충분했습니다.
물론 정식 고베 소고기는 아니고 “고베 스타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 가성비 좋은 구이용 소고기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산물 코너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스시용 새우가 $5.99 정도로 판매되고 있어서 집에서 초밥을 만들어 보려고 구입했습니다.

우니도 스페셜 세일로 한 팩에 $12.99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우니는 원래 가격대가 높은 식재료라 이렇게 세일을 하니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삶은 문어도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어 초장에 찍어 먹으면 좋겠다 싶어 구입했는데, 색도 신선해 보이고 손질 상태도 깔끔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품목이 다 저렴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방문한 날 기준으로는 해산물과 일부 고기류는 한국 마켓보다 도쿄 센트럴에서 더 괜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코너

화장품 코너에는 일본 화장품과 한국 화장품도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K-뷰티 인기가 높다 보니 일본 마켓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에센스와 콜라겐 캡슐 크림을 구입했는데, 제품마다 가격 차이는 있었지만 제가 고른 제품은 대략 $20~30대였습니다.
또 마켓 안에는 인형, 아이들 장난감, 주방용품, 프라이팬 같은 생활용품도 모두 골고루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프라이팬도 하나 $30대로 구입했는데, 가격대별로 다양해서 필요한 제품을 잘 고르면 괜찮은 가격에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을 보러 갔다가 일본 식재료와 생활용품까지 구경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라면 · 스낵 · 일본식 디저트 코너

라면 코너에는 여러 일본 라면 종류가 있고 할인 제품도 많이 보였습니다. 다만 저는 일본 라면 맛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이번에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라면도 함께 진열되어 있었는데, 가격은 한국 마켓보다 조금 더 높은 편이었습니다.
스낵류 가격은 한국 마켓과 비슷한 수준으로, 특별히 저렴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마트다 보니 일본 과자 종류도 많아서 맛있어 보이는 제품을 몇 개 골라볼까 했지만, 딱히 제 취향에 맞는 건 찾지 못했습니다.
반면 베이커리류나 모찌 제품은 일본 마켓 쪽이 더 저렴해서 몇 가지 구입했습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알뜰 장보기 팁
물가가 계속 오르는 요즘, 한 곳에서만 장을 보기보다, 품목별로 어디가 더 저렴한지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생활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 마켓은 원래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평소에는 잘 찾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한국 마켓 물가도 전체적으로 많이 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도쿄 센트럴 같은 일본 마켓이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지는 품목들이 꽤 있었습니다.
평소 한국 마켓만 이용하다 보면 익숙한 제품 위주로 구입을 하게 되는데, 가끔은 이런 일본 마켓을 방문해 보는 것도 장을 보면서 기분 전환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LA 장보기·쇼핑 정보
LA 근교에서 장보기나 쇼핑 장소를 함께 알아보고 계신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한국 마켓과 일본 마켓의 장보기 분위기를 비교해보고 싶다면, LA 한인타운 갤러리아 마켓 후기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 부에나팍 지역의 한국적인 쇼핑몰 분위기가 궁금하시다면 더 소스몰 방문 후기도 참고해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장품이나 K-뷰티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 LA 올리브영 방문 후기와 웨스트필드 센츄리시티 쇼핑몰 정보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